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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엇박자에도 정부 신뢰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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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초 文 정부 높은 지지 반영, 긍정평가층 68.6% '신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살충제 계란' 관련 정부 부처간 대응의 엇박자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정부 대응에 대해 신뢰한다는 여론이 50%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발표에 대해 '신뢰한다'고 한 응답자가 57.3%(매우 신뢰함 22.2%, 신뢰하는 편 35.1%)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전혀 신뢰하지 않음 13.1%, 신뢰하지 않는 편 23.9%)은 37.0%였고, '잘 모름'은 5.7%였다.

살충제 계란 문제에서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난 것에는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이 주로 신뢰 입장을 밝힌 반면, 부정 평가층에서는 불신 응답이 대다수였다. 긍정평가층에서는 '신뢰함' 68.6%-'신뢰 안함' 25.5%이었고, 부정평가층은 '신뢰함' 21.8%-'신뢰 안 함' 72.9%이었다.

정당 지지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다. 정의당 지지층(신뢰함 82.2% vs 신뢰 안함 12.9%)과 민주당 지지층(76.9% vs 19.4%)에서는 신뢰 응답이 크게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57.7% vs 42.3%)과 바른정당 지지층(48.7% vs 36.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신뢰함 20.8% vs 신뢰 안함 74.1%)은 불신 응답이 매우 높았고, 무당층(36.1% vs 53.5%)에서도 불신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신뢰함 69.1% vs 신뢰 안함 26.1%)와 서울(67.0% vs 28.8%)에서 신뢰 응답이 60%대 후반으로 대다수였고, 대전·충청·세종(58.2% vs 35.1%)과 경기·인천(54.5% vs 37.6%)에서도 신뢰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신뢰함 41.7% vs 신뢰 안함 53.0%)에서는 불신 응답이 우세했고, 대구·경북(49.6% vs 44.9%)에서는 신뢰와 불신의 태도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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