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폭우로 인해 농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한 101.84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상승반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랐다.
여름철 폭염과 계속되는 장마에 농림수산품 물가가 1.5% 상승한 영향이 컸다.
배추가 전달보다 97.3%, 상추는 257.3%, 오이는 167.6%, 시금치는 188.0% 올랐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돼지고기가 4.7%, 달걀이 10.8%, 닭고기가 2.7% 내렸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 열연강대 및 강판이 4.7%, 중후판이 3.7%, 슬래브가 1.3% 떨어지는 등 금속제품 물가가 하락했다. D램은 3.0%, 플래시메모리는 3.3% 오르는 등 전기 및 전자기기 물가지수는 0.1% 올랐다.
이 밖에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0.8% , 신선식품은 7.1%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도 각각 0.4%, 0.1%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원재료가 3.3% 하락했고, 중간재는 보합을 기록했다. 최종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오르면서 0.2%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 0.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1.5%, 공산품이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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