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한반도 주변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1%대 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26.34포인트) 하락한 2368.39를 기록하며 2360선으로 물러났다. 코스피가 23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21일 이후로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를 보낸 가운데, 이날 북한이 미국 괌에 대한 미사일 작전을 검토하겠다고 응수하면서 투심이 위축돼 코스피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도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나스닥 지수, 다우 지수, S&P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대북 리스크에 투심이 위축된 외국인이 2천586억원 팔자에 나섰다. 개인도 866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이 3천89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대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우(-2.55%), 한국전력(-0.90%), 네이버(-1.48%), 삼성물산(-2.89%)이 내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대 올랐고 포스코는 0.59%, 신한지주는 0.9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2%대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건설업, 증권업, 제조업은 1%대 떨어졌다. 섬유의복(0.71%), 운수장비(0.63%), 철강금속(0.40%) 등 5개 종목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5%(8.80포인트) 떨어진 642.8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24억원, 개인이 217억원어치 샀고 외국인이 470억원어치 팔았다.
대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방산주인 빅텍은 전일보다 19.51% 급증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5.20%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0원(0.90%) 오른 1135.2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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