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임명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 진급 장성들에게 환골탈태 수준의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역시 국방개혁"이라며 "그것도 조금 개선한다거나 발전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환골탄태 수준의 국방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면과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군사 대응 태세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주 국방으로 나가야겠고, 또 하나는 다시는 방산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군 장병 인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불거진 사건을 보면, 과거에는 거의 관행적으로 되어오다시피 하는 일인데. 이제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며 "다들 마음가짐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그동안은 군장병 인권침해가 주로 선임병들에게서 있었던 일인데 이번에는 군 최고위급 장성과 가족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관행적 문화에 대해 일신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대통령께서도 강도 높은 개혁을 말씀하셨는데 우리 군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절박한 심정으로 처절하게 몸부림치듯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는데 육군이 선도적으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직을 신고한 군 장성은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최초로 배우자가 함께 신고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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