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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코스피 1%대 급락…24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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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급락…시총 상위주도 약세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대북 리스크, 부동산 정책 및 세제 개편, IT업황 둔화 우려 등 복합적인 악재 요인들이 겹친 가운데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 중이다.

3일 오전 12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42.67포인트) 하락한 2384.96을 기록하며 24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장중 한때 2374.11까지 떨어지며 2%대로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1%대로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전날 8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2천48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기관도 992억원어치 매도중이다. 개인만 홀로 3천144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의 북한, 러시아, 이란 제재법안 서명 및 미니트맨3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부동산 대책 발표, 세법 개정안 발표 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73%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우도 4.54%, SK하이닉스도 3.38% 급락하고 있다. 포스코, 네이버, 한국전력,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만 1.36% 상승하고 있다.

IT업종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면서 IT대형주도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급락했고, 삼성전기는 2.73%, 삼성SDI는 2.51%, 삼성에스디에스는 1.94%, LG디스플레이는 2.51% 내리고 있다. LG이노텍은 보합을 기록중이다.

IT업황 둔화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코히어런트(Coherent)의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업종들은 대거 하락중이다. 코스피 급락 영향으로 증권이 4.95% 대거 급락하고 있으며 전날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건설업도 4%대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은 3%대, 전기전자와 유통업은 2%대 내리고 있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 등은 1%대 약세다. 통신업만 0.36%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도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2%(12.61포인트) 떨어진 644.91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94억원어치 사고 있고, 외국인은 669억원, 기관은 130억원어치 팔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70원(0.33%) 오른 112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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