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개한 8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74.0%)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70.3%(매우 잘함 46.6%, 잘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22.2%(매우 잘못함 9.0%, 잘못하는 편 13.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7.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4.8%포인트에서 48.1%포인트로 처음으로 40%포인트 대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저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일 일간집계에서는 69.9%(부정평가 22.7%)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 보수층(52.8%→43.2%)에서 다시 40%대 초반으로, 중도층(75.5%→69.6%)에서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다. PK(부산·경남·울산)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과 4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되면서 사드 배치 찬반 유권자 모두에서 비판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아파트값·전셋값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0.5%, 자유한국당 17.9%, 국민의당 6.8%, 바른정당 5.2%, 정의당 4.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천4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천52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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