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경쟁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4선의 정동영 의원이 지난 11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다음 달 1일 출마 선언을 한다.
천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 대표 선거에 나서고자 8월 1일 11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대전 한밭체육관은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열었던 곳이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만드는 데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남다른 애당심과 사명감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지키고 살리는 데 멸사봉공의 헌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다음 달 10일 후보 등록 전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다. 당내에서 안 전 대표 등판론과 책임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안 전 대표는 최근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출마 요구를 받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당권 레이스 판세는 급격하게 기울 전망이다. 출마하지 않더라도 안심(安心)의 향배가 전당대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2명, 당연직 최고위원인 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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