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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기업인 2차 호프 미팅, 청와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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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롯데·GS 등 재계 순위 홀수사 대표 참석, 새정부 신뢰 쌓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호프 미팅 2차 모임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려 허신탐회한 대화가 오갈 예정이다.

전날 재계 순위 짝수인 8개 기업들이 참석했다면 28일 모임인 삼성을 비롯해 재계 순위 홀수인 7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대중소기업 상생과 관련된 의견을 나눈다.

기업 측 참석자는 권오현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신동빈 롯데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하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역시 자리를 함께 한다.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는 어제와 동일하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 수석 등 관련 인사들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전날과 달리 서울 지역에 장마 비가 내리는 관계로 호프 타임은 상춘재 내부에서 바로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에는 상춘재 앞 마당에서 스탠딩 형식으로 호프 미팅이 있었다.

술은 전날과 같이 세븐 브로이의 수제 맥주가 제공될 예정이지만 안주 및 식사 메뉴는 바뀔 예정이다.

안주로는 황태절임, 호두와 아몬드를 부숴 버무린 '원', 수박을 파내고 치즈를 데코레이션 한 안주 등이 나올 예정이고, 식사 메뉴는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 냉채, 황태포 사이에 묵은 지를 넣고 대추 들기름으로 한 찜, 부추김치와 장조림, 황태조림이 제공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안주인 황태절임은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만들어지는 황태를 내놓아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좋은 결과를 내놓으라는 의미다. 두 번째 안주인 원은 씨앗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씨앗은 꿈의 완성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의 자리가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는 셰프의 뜻"이라고 말했다.

수박과 치즈 안주에 대해서는 "수박과 치즈가 조화가 안될 것 같지만 조화가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식사는 "항암효과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황태를 이용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맑아지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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