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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나조이 개막 D-1…한국 게임사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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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중국 게임 발전상 본다…현지 게임 수입하려는 움직임도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중국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17'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게임사들도 들썩이고 있다. 전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타진하기 위해 분주해진 모습이 눈에 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차이나조이는 B2C(이용자대상)관 8만5천제곱미터, B2B(기업대상)관 3만5천제곱미터로 국내 전시회인 지스타 보다 약 3배가 넘는 규모로 열린다. 차이나조이에 다녀갈 관람객만 3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때 한국 게임 위주로 부스가 채워지는 '한류 전시장'이나 다름없던 차이나조이는 이제는 급격히 진보를 이룬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무대가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히려 역으로 중국 게임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7에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출품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텐센트 부스를 통해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2천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으로 연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적극 알리는 한편 현지에 조성된 기대감을 확인할 계획이다.

넥슨은 세기천성, 샨다게임즈, 텐센트 등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영웅전: 영항' 등의 신작과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도미네이션즈'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2년 연속 차이나조이 B2B관에 단독 출전하는 위메이드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액토즈소프트는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함께 B2B관에 공동 부스를 마련, '라테일W' '드래곤네스트' 등을 공개한다. 웹젠은 '뮤온라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기적뮤: 각성' '기적: 최강자' 등의 신작을 선보인다.

최근 부상한 가상현실(VR) 게임들도 중국 시장을 두드린다. 드래곤플라이는 중국 VR 기업 하이퍼리얼과 손잡고 VR 헤드셋 '파노'에 대응하는 '스페셜포스 VR'을 현지에 전시한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복합 문화공간 솔루션인 'VR 스퀘어'를 소개하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34개의 게임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차이나조이 공동관을 마련해 모바일 게임·온라인 게임·VR·AR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중국에 알릴 계획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을 국내에 수입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차이나조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중국 모바일 게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유리한 비즈니스 무대라는 이유에서다.

국내 출시할 중국 모바일 게임을 찾기 위해 차이나조이에 갈 예정이라는 한 중소 퍼블리셔 대표는 "중국도 최근 텐센트와 넷이즈의 양강 체제가 심화되면서 한국이나 대만에 게임을 선출시하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보통 차이나조이에서 인연을 맺은 게임사와 11월께 계약을 완료하고 내년 초 게임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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