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RSA 콘퍼런스 APJ' 참가…글로벌 진출 시동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SK인포섹이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다.

SK인포섹은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RSA 콘퍼런스 2017 APJ(Asia Pacific & Japan)'에 참가, 글로벌 보안관제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RSA 콘퍼런스 APJ는 세계 최대 정보 보안 콘퍼런스인 RSA의 지역 이벤트다.

앞서 SK인포섹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RSA 콘퍼런스에 참가한 바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벤트인 RSA 콘퍼런스 APJ에 참가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SK인포섹을 국내 대표 보안관제 기업으로 알리는 데 집중한 반면,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앞서 SK인포섹은 작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보안 컨설팅 회사, 글로벌 벤더 등과 협력해 관제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SK인포섹은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기반 보안관제서비스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SK인포섹의 위협 인텔리전스는 사이버 공격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위협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

수집된 위협 정보는 빅데이터 기반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의 자동화 분석을 거쳐, 침해사고대응 전문가 그룹의 지식과 노하우를 반영한다. 또 지능형 방어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정보로 활용된다.

이같은 위협 인텔리전스의 가치와 신뢰성을 인증받아 지난 6월 맥아피, 팔로알토네트웍스, 시만텍 등 글로벌 보안 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사이버위협연합(CTA)에 아시아 지역 보안기업 최초로 가입했다는 게 SK인포섹 측 설명이다.

앞으로 SK인포섹은 관제 서비스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관제 사업 수요가 있는 현지 통신사, 데이터센터 등을 공략해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공급할 방침이다.

강용석 SK인포섹 사업개발본부장은 "싱가포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아시아로 잇는 IT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에 매력적인 요충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만간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 사업자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