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이어왔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7%(11.63포인트) 하락한 2439.90을 기록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453.17로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최대의 기업 실적 발표 주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겹치면서 다우 지수, S&P500 지수는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만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645억원, 기관이 2천65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이날 3천440억원어치 '팔자'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69%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56%, 삼성전자우는 1.72%, 한국전력은 0.22%, 삼성물산은 1.05%, 삼성생명은 0.78% 하락했다. 현대차(0.69%), 포스코(0.31%), 네이버(0.48%)는 올랐다.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 내린 7만4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대형IT주들은 하락세였다. LG이노텍이 2.99%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기가 2.82%, LG디스플레이가 1.35% 내렸다.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가면서 증권주들은 함께 약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가 2%대 내렸고 키움증권, KT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38%), 철강금속(1.17%), 은행(0.88%) 등은 올랐지만 의료정밀(-2.84%), 전기전자(-1.78%), 운수창고(-1.60%), 증권(1.3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6.85포인트) 하락한 670.47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종가 기준 9거래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05억원치 샀고 외국인은 451억원, 기관은 649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0.12%) 오른 1115.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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