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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찾을 때는 구글, 만들 때는 오토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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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한국 대표 "매출보다 구독자 늘리기 매진"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다면 오토데스크를 찾게 하라."

3개월 전 새로 부임한 최기영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회사 비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미국의 경우 흔히 무언가를 온라인에서 찾고자 한다면 구글을, 무언가를 사려고 하면 아마존을 떠올리듯 오토데스크 역시 컴퓨터 기반 설계(CAD)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그런 회사가 되려 한다는 것이다.

오토데스크가 1년 전 SW 라이선스(license) 판매에서 일정 기간 단위로 계약을 맺고 쓰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구독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바꾼 것도 그런 까닭이다.

서브스크립션 방식은 SW 사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3개월이나 6개월 단위의 프로젝트에서 영국적인 SW 라이선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부담을 덜 수 있다.

최 대표는 "모든 것을 만들려고 할 때 오토데스크를 쓰게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단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선행한 것이고, 앞으로 3~4년간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SW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토데스크는 현재 '구독자(subscriber) 수 늘리기'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선행지수는 (매출보다도) 실질적인 사용자 수로 보고 이를 매달, 매 분기별로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전 세계적으로 오토데스크 사용자 수는 20% 가량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2억 명이 오토데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 중 돈을 지불하는 사용자는 311만 명"이라며 "2년 남짓 남은 회계연도 2020년까지 이를 5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이 본사 목표"라고 덧붙였다.

보통 글로벌 IT 기업의 한국 매출 비중이 1% 내외인 것과 비교해 오토데스크코리아는 2%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도비의 포토샵이 이미지 SW의 대명사인 것처럼 CAD 분야에서는 이 회사의 '오토캐드'가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지사의 역할은 본사 비전에 맞춰져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 정착, 파트너 생태계 안정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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