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ROX 타이거즈의 처절한 저항을 꺾고 2대0으로 완파했다. 진에어는 시즌 7승째를 기록하며 5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진에어는 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에서 ROX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샤이' 박상면이 자신을 대표하는 챔피언 잭스를 꺼내자 진에어는 초반부터 계속 견제했다. 진에어의 집요한 견제에 잭스는 레넥톤보다 CS 30개 이상 뒤처지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탑을 끊임없이 노리던 진에어는 그라가스의 갱킹으로 잭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탑 1차 포탑을 파괴해 '포블(포탑 퍼스트 블러드)'을 챙긴 진에어는 협곡의 전령과 화염의 드래곤을 모두 가져가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불리한 ROX가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무리였다. 렉사이를 잡은 진에어는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ROX의 미드 1차 포탑을 밀었다. 바텀을 압박하던 쓰레쉬까지 잡은 진에어는 탑 2차와 바텀 1차 포탑을 파괴, 경기 시작 17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6천 이상 벌렸다.
밀리던 ROX는 끈질기게 버티며 잭스가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진에어의 바론 사냥을 저지한 ROX는 잭스의 스플릿 푸쉬로 바텀 1차 포탑을 밀었다. 추격 끝에 라칸을 잡은 ROX는 바론을 사냥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ROX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진에어를 압박했다. 그라가스를 포위해 잡은 ROX는 진에어의 미드 1·2차 포탑을 파괴해 뒤처졌던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진에어가 군중제어기(CC) 연계로 바루스를 끊었지만 잭스의 스플릿 푸쉬 때문에 이전처럼 압박하지 못했다.
진에어는 과감한 판단으로 주도권을 빼앗았다. 빠르게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진에어는 ROX가 사냥하던 바론을 '엄티' 엄성현의 그라가스가 스틸했다. 고립된 쓰레쉬를 잡은 진에어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ROX를 밀어붙였다.
패배 위기에 몰린 ROX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탑 억제기를 지키지 못했다. 슈퍼 미니언이 쌍둥이 포탑을 압박하면서 ROX는 세 번째 바론과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모두 내줄 수밖에 없었다. 진에어는 ROX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해 승기를 굳혔다.
정비를 마친 진에어는 슈퍼 미니언과 함께 넥서스로 돌진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진에어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55분 넘게 진행된 혈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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