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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다음도 우리가…" 넷마블·엔씨, 차기작 곧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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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IP 기반 MMORPG로 후속타…지배력 커질 듯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손안의 '리니지'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기대 신작으로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확고한 양강 체제를 구축한 두 회사가 계속해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을 흥행시킨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양사가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M'을 양대 오픈마켓 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은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순차 출시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아이온 레기온즈'를 출시하는 걸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이온 레기온즈'는 2008년 11월 출시 직후 100주 연속 PC방 인기 1위(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한 온라인 게임 '아이온'을 모바일로 구현한 RPG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특징 등은 8월 초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다. 원작 온라인 게임 특유의 오리엔탈풍 무협 판타지를 고스란히 모바일 환경에 재현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국산 모바일 MMORPG의 가능성을 끌어올린 넷마블게임즈도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이중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은 '테라: 다크스콜(가칭)'이다.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 '테라' IP를 활용한 MMORPG다.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논타깃팅 전투 방식과 연계기 등 원작의 재미 요소를 십분 살린 게임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과 '세븐나이츠' 기반 MMORPG도 연내 베일을 벗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신작들이다. 이중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리니지2'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두 번째 IP 제휴를 체결해 자체 개발 중인 MMORPG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 노하우가 그대로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나이츠' MMORPG는 넷마블게임즈의 간판 RPG인 '세븐나이츠'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양질의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넷마블 강세 두드러질 듯

게임업계는 이처럼 MMORPG 라인업을 보강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이미 학습한 데다,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마케팅을 집행할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대형 퍼블리셔들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두 회사가 내놓을 신작 라인업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니지' '뮤온라인' '라그나로크' 등의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2000년대 초를 전후해 사랑받은 인기 온라인 게임 IP는 '흥행의 보증수표'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한 획을 그었던 유명 온라인 게임 IP를 앞세운 신작으로 무장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강세는 거세게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바일 MMORPG 흥행 노하우까지 더해진 만큼 두 회사의 양강 체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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