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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CJ푸드빌, 해외사업 적자 딛고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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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새 대표로 구창근 CJ 부사장 선임…'그레이트 CJ' 달성 박차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CJ푸드빌이 결국 4년여만에 CEO를 교체했다. CJ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대표가 갑자기 바뀐 것은 CJ푸드빌의 해외 사업 '흑자 전환'을 하루 빨리 이루고자 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CJ푸드빌은 새 대표로 구창근 CJ주식회사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구 신임 대표는 2010년 CJ그룹에 영입돼 CJ주식회사 기획팀장, 전략1실장 등을 통해 식품 및 외식서비스사업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내수, 글로벌을 넘나드는 균형 잡힌 사업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 신임 대표는 CJ그룹 CEO가운데 가장 젊은 1973년생으로, CJ푸드빌의 또 다른 혁신과 도약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구 신임 대표의 발령일은 17일이다.

현재 CJ푸드빌을 이끌고 있는 정문목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 당분간 안식년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2011년 CJ푸드빌에 영입된 후 2013년 11월부터 대표를 맡아왔던 정 대표는 향후 CJ그룹 임원 인사가 있을 시 새로운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J가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수장을 교체하게 된 이유는 해외사업에서 적자 상태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10년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론칭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CJ푸드빌은 정 대표가 취임한 이듬해인 2014년부터 해외법인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져 왔다. 2014년에는 172억원을 기록했고 2015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203억원, 15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손실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데다 같은 기간 해외매출 역시 17% 증가한 1천463억원을 기록해 내부에서는 2~3년 안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J푸드빌은 국내 외식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대기업의 외식업 신규출점 제한조치 등으로 사업 확장이 쉽지 않은 탓에 당분간 해외 사업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는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 4개 브랜드로 미국과 중국, 영국,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해 37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해외 15개국, 해외매장 4천 개 이상, 해외매출 비중 5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외식 전문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젊은 종사자들이 많은 외식서비스업의 특성상 젊은 CEO가 갖는 강점이 크다"며 "외식 외 유관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구 신임 대표의 취임으로 혁신과 글로벌 가속화를 앞당겨 그룹의 2020년 성장목표인 '그레이트 CJ'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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