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2016년 기준으로 중소기업 평균 임금이 대기업의 6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 평균 임금의 59.6%였다. 특히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경우 중소기업 임금은 각각 대기업의 51.5%와 49.9%밖에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총요소생산성 및 자본심화는 각각 대기업의 30.9%, 59.2%, 52.2%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율도 대기업에 비해 높았다. 비정규직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94.9%에 달했다.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도 대기업(13.6%)보다 크게 높은 35.6%였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기타서비스업의 비정규직 비중이 49.0%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은 중소기업 정규직과 대비해서도 71.0% 수준에 머물렀다. 대기업 비정규직과 비교하면 59.7% 정도였다.
보고서의 저자인 김원규 박사는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 방안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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