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는 양육법도 뭔가 다를까. 신간 '휘게 육아'는 생활 속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휘게' 문화와 양육에 대해 다룬 책이다.
휴직을 한 아빠와 일곱 살 딸의 호주 여행기 '흥미롭다 호주'와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담은 '불안에 서툰, 당신에게'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북유럽의 육아법은 '휘게 육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것은 역시 일과 삶의 균형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녹록하지 않다.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일에 쫓기다 보면 정작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지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난다.
신간 '휘게 육아'는 덴마크 출신의 기자이자 요리사이기도 한 저자가 덴마크와 북유럽의 육아법을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솔직하게 풀어쓴 책이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편안함, 따뜻함, 안락함 등을 뜻하는 단어로,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행복 육아법'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북유럽 놀이',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북유럽 요리'까지 상세하게 담아냈다.
(마쿠스 번슨, 이정민 지음/에이엠스토리, 1만4천800원)
◆육아휴직한 아빠와 딸의 여행기 '흥미롭다 호주'
몇 년 전부터 남자 육아휴직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를 실행에 옮기는 아빠들도 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현실상 아직 아빠가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경우는 쉽지 않다. 남자가 육아휴직 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기업 문화와 육아휴직서는 곧 사직서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대부분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아빠 입장에서의 육아휴직은 당장 가계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신간 '흥미롭다 호주'에서는 어렵다는 육아휴직을 실행에 옮기고 3개월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여행을 떠난 용감한 아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부자도, 맞벌이도 아니지만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것은 돈이 아니라 '용기'라고 굳게 믿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허준성 지음, 허윤정 그림/마음지기, 1만5천원)
◆어떻게 나를 지킬 것인가 '불안에 서툰, 당신에게'
우리는 늘 불안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불안에 대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불안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회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신간 '불안에 서툰 당신에게'는 수용전념치료(ACT)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삶에 쉽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문학 작품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걱정, 두려움, 부끄러움과 싸우고 있는 수많은 독자들이 그러한 감정을 보다 폭넓게 바라보고 그러한 감정이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마음을 복잡하고 불편하게 하는 상황은 물론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꼭 필요한 심리적 유연성을 선사할 것이다.
(트로이 듀프레인, 켈리 G. 윌슨 지음, 임현경 옮김/슬로디미디어,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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