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020년까지 공공분야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제거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분야 액티브X 사용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뒤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다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액티브X 제거를 추진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체기술(EXE)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국정기획위 측의 설명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정부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없애고 새로 제작하는 공공사이트는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그동안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특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크롬과 파이폭스,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국민들이 서비스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이용자 PC에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토록 하여 국민 불편은 물론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상 취약성과 설치 오류, 프로그램 간의 충돌, PC 재부팅 등의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박 대변인은 "국정과제로 추진됨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자정부서비스의 보안이 강화되고 무분별한 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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