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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시장 성장에 대부업 규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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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대부잔액 2천억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개인간(P2P) 대출 시장의 성장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시장이 2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규모는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일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대부 규모는 1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2천억원(1.6%) 증가했다.

증가세는 P2P대출이 견인했다. P2P대출은 2016년 6말 969억원 대비 3배 수준인 3천106억원으로 2천137억원 증가해, 총 대부잔액의 증가에 주로 기여했다.

실태조사에 집계된 P2P대출 연계 대부업자는 74개로 같은 기간 약 2배 늘었다. P2P대출의 거래자 수도 3천570명 늘었다.

단 P2P대출 확대 효과를 제외시 대부업 총규모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다 정확한 P2P대출업자 관련 통계 집계를 위해 오는 7월 개정 대부업법 시행령을 시행하고 등록근거를 명확화 할 계획이다.

한편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경우 대부잔액은 12조8천억원으로 708억원 감소해 2012년6월 이래 최초로 감소 전환했다.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천654개로 326개(3.6%) 감소했다. 이 중 금융위 등록 대형 업자가 851개, 지자체 등록 중소형 업자는 7천803개였다.

지난해 7월 개정 대부업법 시행으로 자산 120억원 이상 등인 대형 대부업자는 금융위에 등록해야 한다.

대부업 대출자들의 대출 이용기간으로 보면 1년 미만 59.3%, 1년 이상이 40.7%로 단기 이용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생활비가 57.6%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금 24.7%, 타대출상환 9.3% 순이었다.

대부업 평균 대부금리는 23.5%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16년6월 말 25.2% 대비 1.7%p 하락했다.

이 중 신용대부 금리는  25.0%로 1.7%p 떨어졌고, 담보대부 금리는 16.0%로 0.7%p 하락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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