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9일, 홈IoT 확산 촉진을 위해 기존 홈네트워크건물 인증에 AAA(홈IoT) 등급을 신설하고, 이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홈네트워크건물 인증은 조명, 난방, 출입통제 등의 서비스를 원격(월패드)으로 제어할 수 있는 건축물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됐다.
이번에 신설된 AAA(홈IoT) 기준은 기존의 홈네트워크건물 인증 등급(AA, A, 준A)보다 상위 등급으로, AA 등급에 모바일앱·기기확장성·보안 등의 심사 항목을 추가했다.
미래부는 홈IoT 기준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계·홈네트워크업계를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TF를 구성해 이를 검토해왔다.
신설 AAA 기준을 통해 앞으로 아파트 외부에서도 모바일앱을 이용해 아파트 내부에 설치돼 있는 각종 기기의 제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소비자가 일반 가전 매장에서 구입한 가전제품 중 IoT 기능이 있는 제품은 홈네트워크와 연결, 하나의 모바일앱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더불어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보안 강화 추세에 맞춰 모바일앱·홈네트워크 기기·아파트 단지 내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도 강화된다.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되는 서버·방화벽 등은 아파트 현장점검을, 월패드 및 월패드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기기·모바일앱은 사전점검을 통해 비인가 IP를 통한 원격 접속 가능 여부와 최신 소프트웨어 패치 여부, 관리자 권한 관리 적절성 여부 등을 점검받게 된다.
최근 음성으로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음성인식 비서 기능이 확산되는 추세도 감안, 아파트 건설 시 설치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기기 선택항목에 음성인식제어기도 추가됐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AAA 등급 신설을 계기로 홈IoT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확산이 촉진, 아울러 IoT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의 개발과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IoT가 각 가정을 포함한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돼 IoT 생태계가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개정·시행되는 홈네트워크건물 인증 기준 전문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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