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전일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기에 대한 공사를 일시중단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원전관련주는 하락, 신재생에너지주는 상승 중이다.
28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원전 설비 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전일보다 4.17% 하락한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삼성물산, 한화건설 등과 함께 신고리 원전 5·6기 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해왔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건설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어 공사가 중단될 경우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우려로 인해 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기술의 주가도 각각 2.17%, 2.49%, 5.50% 하락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저 부하를 담당하는 원전과 석탄 발전에 대한 축소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한국전력의 비용 상승,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수주잔고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원전 공사 중단 결정 소식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주들은 상승하고 있다.
태양광산업 관련 회사인 OCI는 전일 대비 1.99% 올랐고, 한화케미칼은 2.35% 상승 중이다. 풍력발전 관련 업체인 동국S&C는 1.00%, 동국산업은 1.08%, 유니슨은 4.96% 상승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기존 대선 공약이었던 탈원전 정책들이 단계적으로 모두 실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친환경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한편, 정부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대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월간의 공론화 기간을 거친 뒤 건설 중단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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