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19일 0시를 기점으로 가동을 멈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관련된 행사를 개최했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40년 동안 총 15만5천260 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고리1호기의 설비용량은 587MW이며, 총 건설비용은 1천560억7천300만원이었다. 설계수명 30년에 10년을 연장해 40년간 운영됐으며, 2015년 영구정지를 결정했다.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 1호기는 15~20년이 소요되는 '즉시해체'로 결정, 절차에 착수한다. 해체계획서 마련 및 승인,사용 후 핵연료 냉각 및 반출, 시설물 본격 해체, 지복원 등 총 15년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안전 최우선 ▲자체 역량 확보 ▲소통과 협력하는 자세 등 3가지 원칙 아래 전 해체 과정을 안전하게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수원은 각 공정상 발생 예상되는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방지하고 철저한 방사선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는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2년 전까지 미확보 기술을 개발완료해 국내 기술로 차질 없이 해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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