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홈의 영역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실외 대기 정보와 실내 공기질 정보를 종합해 건강 관리법을 제공하는 등 통합 공기질 관리에 IoT를 앞다퉈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건설사와 협력, 새로 입주하는 주택에 공기질 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8일 '스마트홈 에어케어'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된 공기 관련 기기들로부터 수집한 공기 정보를 분석, 세대별 맞춤형 실내 공기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스마트홈 에어케어는 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 등 5대 공기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200여 가전저품을 이용, 실내 공기질 측정이 가능하다.
공기 상태에 민감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스마트홈 에어케어 앱에 영·유아 자녀의 정보를 입력하면, 아토피나 비염, 천식과 같은 질병에 따른 공기 관리 팁을 제공 받는 기능도 있다. 건강 관리 가이드는 삼성서울병원 전문의가 작성, 실내외 상태와 자녀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1천여개의 조언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날씨 앱인 SK테크엑스의 '웨더퐁'을 이용, 집 부근의 기상 상태를 실내 공기 정보와 함께 분석한 뒤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앞서 지난 2월 공기질 관리 솔루션인 'GiGA IoT 에어닥터(이하 에어닥터)'를 선보이며 전용 실내 공기 측정 단말기를 선보인 바 있다. 측정기와 KT의 홈IoT 플랫폼을 연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공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닥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온도, 습도 등 6가지 환경정보를 종합해 '실내 환경 종합 지수'를 제공하고, 단말기의 LED 전등으로도 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공기질 관리 및 건강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 역시 지난해 5월 공기서비스전문기업인 케이웨더와 협력, 실외 공기 관리 솔루션 '에어가드 K OAQ(Outdoor Air Quality)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질 관리 종합 솔루션은 올 3분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건설사와 협력, 주택에 공기질 솔루션 '속속'
SK텔레콤은 향후 SK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에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보라매 SK VIEW(SK 뷰)'의 환기 시스템과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연동하고,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공덕 SK뷰'에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기질 측정기를 전 세대에 기본 설치할 계획이다. 공기질 측정기는 외부 업체로부터 공급 받을 계획이다.
KT는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대우건설의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에 IoT 공기질 측정 단말을 설치, 아파트 단지 내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범 사업으로 지난 4일 경기도 양주 한국외식고등학교 내 21개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 소음 등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이달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포항초곡 호반베르디움' 824가구를 시작으로 홈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케이웨더의 실외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한다. 입주민들이 추후 IoT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및 실내 공기질 측정기를 연동할 경우 세대 내외부의 공기질을 비교, 환기시점과 환기불가여부 등을 알려준다.
타사와 마찬가지로 실외 측정기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과 유해물질 정보는 LG유플러스 IoT 플랫폼 서버로 전송된다. 이 정보를 스마트폰 'IoT@Home'과 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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