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4월 국세 수입이 호조를 나타내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힘을 실어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세수입은 35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1~4월 누적으로는 105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조4천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작년 실적이 호전되며 법인세가 많이 걷혔다. 법인세는 3~5월 분납이 이뤄진다.
법인세는 작년 결산법인 실적 개선 등으로 4월 법인세가 전년 동월 대비 2조원 늘었다. 1~4월 전체로는 3조4천억원 증가였다.
부가가치세는 수입분 부가가치세가 증가했으나, 수축/설비투자 환급액 증가 등으로 4월에 15조2천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억원 줄었다. 1~4월 전체로는 1조7천억원 확대됐다.
소득세는 상장사 현금배당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1~4월 전체로는 1조1천억원이 늘어났다.
한편, 정부는 4월까지 올해 걷고자 목표한 세금의 43.5%(진도율)를 거뒀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 1.8%가 높아진 것이다.
[세금 수입이 증가한 반면에, 1분기 중 재정수지는 적자를 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월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기금 수입 등을 더한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조3천억원이 불어난 163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1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5천억원 늘었다. 수입에서 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조1천억원 적자였다.
1~4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14조원 흑자)를 뺀 1~4월 관리재정수지도 5조원 적자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증가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청년실업 증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재정 집행관리, 수입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경기회복세 확산 및 세입기반 확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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