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영화 '원더우먼'의 흥행 소식이 이어지면서 DC코믹스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던 게임사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원더우먼' 등 DC코믹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들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돼서다.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내 개봉한 '원더우먼'은 누적 관객수 115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공개된 '배트맨 대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혹평하던 영화팬들도 '원더우먼'은 호평하는 모습이다.
'원더우먼'은 DC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을 주인공으로 한 첫 장편 영화로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 분), 원더우먼이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 분)를 만나 제1차 세계대전의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내용을 담았다.
DC 코믹스 소재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도 '원더우먼'의 흥행 소식에 한숨 돌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DC 코믹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인 게임사는 네시삼십삼분, 룽투코리아 등이다.
이들 게임사는 앞서 개봉한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까지 식을까 노심초사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원더우먼'이 흥행 실패의 고리를 끊으면서 이 같은 우려는 진화됐다는 게 해당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하반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DC프로젝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게임은 '슈퍼맨' '배트맨'을 비롯해 최근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인기 캐릭터 '할리퀸' 등 DC 코믹스 히어로들 중 나만의 팀을 구성해 대전하는 재미를 구현했다.
룽투코리아는 중국 모회사 룽투게임이 개발한 '정의연맹: 초급영웅'을 내놓기로 했다. 이 게임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DC 코믹스 영웅들의 역동적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신작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히어로 무비에서 참패를 거듭하던 워너브라더스가 '원더우먼'으로 체면치레를 하며, 향후 IP 활용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올해 하반기 '저스티스리그'가 개봉을 앞둔 만큼, 영화의 큰 성공이 향후 출시될 DC 게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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