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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주수요처, IT기기→서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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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첨단기술 발전에 데이터 저장 위한 서버 수요 쑥쑥"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키움증권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스마트폰 등 IT 기기가 아닌 서버(Server)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의 연결된 기기(Connected Device)는 올해 284억개에서 오는 2020년 501억개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을 21%로 전망했다.

2020년 연결된 기기에서 생산될 원시 자료(Raw Data)의 총량은 114.7 요타바이트(YB)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타바이트란 디지털 신호의 처리 속도나 용량을 나타내는 컴퓨터의 저장 단위로, 2의 80승 바이트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대용량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중 4%인 67 엑사바이트(EB·2의 60승 바이트)가 클라우드 스토리지(Storage)를 통해 저장된다"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머신러닝, 얼굴·홍채 인식, 소비자 패턴 분석 등의 첨단 기술은 기존의 원시 자료와 추가로 연산된 데이터가 모두 저장돼야만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PC,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기존의 IT 기기가 아닌 서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D램(DRAM) 내에서의 서버 비중 확대와 데이터 센터(Data Center)향 SSD의 판매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센터향 칩(Chip) 공급이 다변화되면서 SSD 적용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 센터의 칩 공급업체는 기존의 인텔(Intel) 독점 체제에서 인텔, AMD, 엔비디아(Nvidia), IBM, 자일링스(Xilinx) 등의 경쟁 구도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통한 시스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스토리지의 성능 발전도 동반될 것이라는게 박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컴퓨텍스 2017에서 발표된 서버 모듈(Module)의 대부분이 SSD(Solid State Drive)와 전용 프로토콜인 NMVe를 채택하고 있어, 현재 HDD로 구성된 메인 스토리지 역시 SSD로 대체될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향 SSD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서버 수요 확대는 D램의 수급 안정화와 낸드(NAND) 출하량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소재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솔브레인·디엔에프·원익머트리얼즈, 장비주 중에서는 원익IPS·케이씨텍·테라세미콘, 부품주로는 유니테스트·마이크로프랜드를 거론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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