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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도 '전기차' 시대…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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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 '일렉시티' 출시 예정, 3단계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 수립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18년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선보이는 한편,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이같은 비전을 선언했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천대가 목표"라면서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상용차 개발 50주년을 맞은 현대차는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 향상 기술 및 친환경차 기술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했다.

특히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현대차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 개선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친환경 기술 개발 집중…상용차 도입 속도

현대차는 상용차에도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도 구축했다.

일단 현대차는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적용해 사고율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2015년부터 상용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등을 적용해 온 현대차는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 및 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집주행이란 차량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선두 차량의 움직임 및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이에 따라 차량 간격 등을 제어해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현대차는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을 통해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할 방침이다.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친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다.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는 2006년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첨단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왔다"면서 "특장/부품업체와의 상생협력은 물론 상용차 산업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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