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21일 돈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해 사표를 낸 이창조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로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 청와대 법무비서관 인사를 실시했다.
이창재 법무부차관이 사퇴한 자리에는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임명됐다. 이 차관은 연수원 20기로 51세, 충남 괴산 출생으로 청주 신흥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과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을 지냈다.
대검차장에는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봉 대검 차장은 연수원 19기로 51세 서울 출생이고, 여의도고·서울대를 졸업했다. 봉 신임 차장은 대검 공안기획관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법무실장, 서울동부지검장을 역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돈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법무부차관과 대검차장은 업무 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고려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연수원 29기로 51세 인천 출생이다. 인천고, 서울대를 졸업했고,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김 비서관은 20일 부로 판사직을 그만뒀다.
박 대변인은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라며 "원만하며 점잖은 성격으로 법관 독립성 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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