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토 대통령과 17일 첫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대북 공조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08년 이후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멕시코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 가운데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이며 그 지역 최대의 교역국"이라며 "양국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믹타(MIKTA)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개발, 인권, 기후변화, 테러 같은 글로벌 이슈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무역과 개방주의 기조를 같이 하고 있는 관계인데 근래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해 두 나라가 함께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2008년 이후 중단된 양국 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멕시코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 300여 개에 대해 멕시코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도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해고 니에토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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