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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하반기 추경, 내용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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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일자리 추경 반대→유보, 이용호 "의견 수렴 필요"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 10조원에 반대했던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기간에 민주당 공약에 대해 비판했는데 81만개 공공일자리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정부가 주관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으로 일자리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경우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여건 조성은 정부가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중요한 일자리는 민간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추경 내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안철수 후보가 일자리 문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적 선택을 받았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추경은 당내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유보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추경 내용을 살펴봐야 하고, 일자리 문제가 시급하긴 하지만 온전히 국민 세금으로 할 것인지도 봐야 한다"며 "차세대에게 부담되는 일이기에 살펴서 입장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일자리 추경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이날 다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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