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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코나·스팅어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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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차 잇따라 출시…"신차 효과 통한 실적 우려 상쇄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기대주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소형 SUV '코나'를 5월과 6월 잇따라 선보이면서 '신차 효과'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글로벌 실적 부진과 최근 대규모 리콜 조치 등으로 위기를 겪은 현대·기아차가 절치부심 끝에 선보이는 완전 신차를 통해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말 스팅어 출시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 스포츠 세단이다.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차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라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뜻하는 스팅어는 정지부터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이 4.9초에 이른다. 기아차 최초로 5가지의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됐으며, 실제 엔진음을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조율해 들려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탑재되는 등 기아차는 스팅어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한 올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의 양산차 디자인'으로 선정될 만큼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스팅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2.0터보 가솔린과 3.3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스팅어의 가격은 3천500만~4천6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주행 성능과 편의 사양 등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 운영 및 다양한 초청행사 등을 통해 높은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6월 첫 소형 SUV '코나'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쌍용차 '티볼리'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이 선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은 코나의 등장으로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의 휴양지 이름을 따온 코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콘셉트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소형 SUV(B 세그먼트) 시장은 2013년 1만2천대 수준에서 지난해 10만7천대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브랜드 최초로 소형 SUV를 개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콤팩트 SUV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그먼트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까지 소극적인 신차 출시로 이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하지 못했던 현대·기아차가 라인업 확보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팅어와 코나, 하반기 출시될 G70 등 매 분기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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