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에 특사를 파견해 신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고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신정부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명한 것의 후속 조치로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중국에 이해찬 전 총리, 일본에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러시아에 송영길 의원, 유럽연합과 독일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파견키로 했다.
미국에 파견되는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는 등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미 조야에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중국 특사로 파견된 바 있는 등 중국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등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일본 정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 시장 재임시 한러 교류협력과 우의 증진에 기여한 온 공로로 2013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평화우호훈장을 받은 바 있는 러시아 전문가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주 영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유럽 지역 전문가로서 대통령의 외교 철학과 유럽에 대한 비전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협력 외교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방문국의 고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우리 신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이들 특사는 관계국과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출발할 계획이다.
미국 특사단은 홍석현 전 회장과 함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태국대사,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으로 이뤄지며, 중국 특사단은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년 민주당 의원, 신봉길 전 주중국공사,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다.
일본 특사단은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과 함께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형원 전 주일본대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다. 러시아 대사는 송영길 의원과 함께 정재호 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었다.
EU 및 독일 특사단은 조윤제 교수와 함께 김종민 민주당 의원과 조문환 전 국민성장 사무국장, 임창순 전 주독일공사,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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