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 집권여당으로서의 첫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의총 시작 10여분 전부터 모이기 시작한 여당 의원들은 미소를 띠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의원 한분 한분이 자기 선거처럼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며 "서로를 격려하고 승리를 자축한다는 의미로 박수 한번 치자"고 외쳤다.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모처럼 당이 중심이 돼 치른 선거에서 의원 한분 한분의 성과가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져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뒤이어 긴장을 놓지 말자는 주문도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해야 민주당이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같이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며 "민주당은 혼연일체돼 당정청이 개혁, 승리, 통합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치러질 인사청문회, 정부조직 개편, 일자리 추경 편성까지 국회가 해야할 일이 많다"며 "대선 승리했다고 긴장감 늦추지 말고 초기에 대통령 뒷받침하는 당으로서 같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 이같은 주문이 이어졌다. 유승희 의원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우리가 꾸준히 추구한 과제들을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지금 당 원내에서 하는 일이 문 대통령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잘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16일 의총을 열고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의총 결과브리핑에서 "당 지도부의 인수인계 등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이를 차질없이 수행하려면 원내지도부 선거가 당겨져야 한다"며 "오는 16일가량에 의총을 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선출될 원내지도부는 집권여당을 이끌며 임시국회 일정 협상과 내각의 인사청문회, 정부조직법 논의 등을 준비해야 하는 막대한 과제에 놓였다. 현재 우원식, 이춘석, 민병두, 홍영표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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