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7주년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1일 정오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70년 고(故)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나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며 분신했지만 유언은 아직도 안 지켜지고 있다"며 "우리의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2번째로 많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임금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전태일 열사의 꿈을 되새겨 청년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 노동자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임금이 대기업의 80% 수준까지 오르도록 지원하겠다"며 "창의력을 발휘해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최저임금 상승률이 7.16%였는데, 제 임기 내에 연 10% 이상 올려 최저임금 1만원을 반드시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동시간 1800시간대로 단계적 축소 ▲청소년에 노동권 교육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일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평화시장 인근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노동절 메시지를 전달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앞서 진행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의 집회로 인한 경호상의 우려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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