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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반도체'·플렉서블'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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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전체 영업익의 반도체 비중 2/3 수준, 디스플레이 2분기도 순항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 효자는 '반도체'였다. 디스플레이 사업군도 힘을 보탰다. 향후 증가하는 수요 대비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전체 생산능력을 최적화하는데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올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5조6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3천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매출 7조2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 반도체 전체 캐파 최적화, 수요변동에 따른 탄력대응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와 데이터센터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됐다. 시스템 LSI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바일 AP 판매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했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에 매진한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V낸드에 대해 "평택 캠퍼스는 기존 계획대로 올해 중반 가동해서 점진적으로 추가 증설에 들어간다. 고용량 SSD 등의 수요를 고려해 V낸드 캐파를 늘려나가겠다. 다만, 시안의 경우 (2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14나노 기반의 중저가 AP의 수요 견조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 AP 제품의 공급 확대와 더불어 14나노 제품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IoT 제품 라인업 다변화,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을 위해 올해 4분기 화성 S3라인은 10나노 생산설비 증설해 안정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존 14나노, 10나노 1세대의 경우) 중저가 AP및 각종 로직에 대응한다. S1과 S2 추가 증설없이 탄력적으로 프로덕트 믹스를 통해 혼용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7나노공정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는 "선두공정을 선개발하고 파생공정을 제공해 고객사가 한번의 투자로 파생공정 로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의 캐팩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라며, "7나노 계획은 2018년 초도생산하고 본격 양산은 2019년 예상한다. EUV 장점 최대한 활용해 공정 효율 극대화시키겠다"고 지목했다.

한편, 이미지센서 사업과 관련해서도 삼성전자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CIS로 전환한다. 1x나노 개발 등 자연 감소분에 대응해 추가 생산물량을 늘릴 것이다. 추가 설비 투자 등 증설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미지센서 시장은 듀얼카메라 채택 확대 등 다양하게 성장중이다. 자동차나, VR, 360 카메라 등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 플랙서블 OLED 제품 공급 확대

삼성전자는 1분기 플렉서블 올레드(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

오는 2분기는 올레드는 세트 업체의 채택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전략이다. LCD의 경우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와 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레드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LCD는 UHD와 대형 등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LCD 7라인(충남 아산)을 지난해말 클로징하고 올레드로 전환하고 있다. 올레드 A3 라인은 계획대로 (설비증설을) 진행 중이다. 올레드 사업의 경우 시장 및 고객 니즈에 맞게 적기 투자를 진행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레드 사업군 중 중저가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TV 사업에 있어 올레드(대형) 채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TV 시장 1위에 맞게 리더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TV 부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레드TV 뿐만 아니라 고부가제품 시장 지배력,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9조8천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에 5조원, 디스플레이에 4조2천억원이 투자됐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V낸드, 시스템LSI와 올레드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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