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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맥아피 영토확장 … "보안 영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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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바일서 TV·IoT까지 확대 …"어디서나 안전한 IT 제공"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맥아피가 인텔의 파란 옷을 벗고 새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습니다.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새로운 맥아피는 인텔과의 협업 관계를 유지하면서 보안의 개념을 확대, 어디서든안전한 IT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맥아피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제품 비전을 소개했다.

맥아피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인텔에서 독립해 새 법인으로 출발을 선언했다. 신규 법인 주식 지분 중 사모펀드 TPG가 51%를, 인텔이 49%를 보유하게 되면서 독립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출범한 맥아피는 통합된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위협으로부터든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기존 PC, 모바일 분야 보안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스마트 TV, 스마트 홈 분야로 보안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현재 갤럭시S8 등 삼성 스마트폰과 PC 등 스마트 기기에 맥아피의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에 나아가 스마트 TV 보안에도 적극 대응한다"고 말했다.

맥아피는 전날 타이젠 운영체제(OS)기반 스마트TV를 보호하는 '맥아피 시큐리티 for TV'를 삼성 스마트TV에 탑재해 미국과 한국에 출시했다. 맥아피 시큐리티 for TV는 스마트 TV에서 악성코드를 검출한 뒤 사용자에게 주의를 알리고 이를 삭제한다.

조준용 맥아피코리아 이사는 "TV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악성코드가 네트워크를 통해 유입되고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맥아피 시큐리티 for TV는 안티 멀웨어 기능만 제공하는데, 향후 다양한 보안 위협에 발맞춰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젠 환경에 맞는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에서 타이젠 연구자도 별도 채용했다"며 "타이젠 스토어 뿐만 아니라 블랙마켓에 등록된 앱을 분석해 악성코드를 식별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업데이트해 보안 위협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TV 사용자는 스토어에서 맥아피 시큐리티 for TV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신규 스마트 TV 구매자의 경우 TV를 켤 경우 자동 설치된다. 맥아피는 맥아피 시큐리티 for TV 사용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맥아피코리아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대응해 보안을 강화하는 '시큐어 홈 플랫폼'도 공개했다. 미국의 IT포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총 240억대의 IoT 기기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가 1인당 4개의 IoT 기기를 소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맥아피는 연결된 기기를 통해 보안 위협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큐어 홈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시큐어 홈 플랫폼은 라우터(공유기)에 연결된 스마트 기기 전반에 대한 제어권을 제공하며, 모바일 장치로 모든 기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또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Global Threat Intelligence)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안 정보를 공유받고 위협도 차단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알려진 피싱 사이트를 방문하려고 하면 '방문하려는 사이트가 잠재적인 공격 페이지로 지정됐습니다'라는 팝업을 표시해 연결을 차단하는 식이다.

송 대표는 "시큐어 홈 플랫폼은 라우터에 보안 소프트웨어(SW)를 올리는 형태"라며 "시큐어 홈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 제조 업체 등과 파트너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아피코리아는 직원의 60%가 개발자나 엔지니어"라며 "풍부한 엔지니어 리소스를 통해 파트너 친화적인 정책을 제고하고 커스터마이징 등을 통해 최적화된 보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아피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중심의 전략, 머신러닝과 EDR(Endpoint Detection Response) 중심의 차세대 엔드포인트 전략, 오픈 에코시스템 등으로 통합 보안 라이프 사이클을 구축하고 안전한 IT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수영 맥아피코리아 이사는 "맥아피는 인텔리전스 공유플랫폼(Open DXL)과 자동화를 통해 갈수록 복잡해지고 정교해지는 보안 위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체크포인트, 래피드 7 등을 포함한 글로벌 200여개 기업들과 보안 솔루션을 연동해 위협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맥아피는 새로운 맥아피를 알리고 국내 사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송 대표는 "새롭게 출발하는 맥아피 솔루션에는 기존 제품 대비 강력한 기술력과 확대된 사용자 편의성이 업그레이드 돼 있다"며 "새로운 슬로건(together is power) 아래에서 협업의 가치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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