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러브콜로 주가가 높아진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문 후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지난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문재인 후보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점심을 함께 했다"며 "그 자리에서 문 후보가 외교와 통일에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대선 판도와 관련해서도 말했다. 그는 "내 느낌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철수 후보는 요즘 하는 것이 조금 그렇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다"면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가 위기인만큼 통일이나 외교 문제 등에 대한 조언은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북한이나 미국에 특사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며 "금명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두 분 사이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이 자택으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초대 의사를 밝혔다"며 "홍 전 회장과 오찬하며 긴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를 인정했다.
문 후보 측은 "특히 남북관계와 한미 관계, 동북아 평화 등 외교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인식이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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