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개헌을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17일 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대전·충남 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해 총리가 관장하는 행정부처를 전부 세종시로 옮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행정부처는 서울에 두고 나머지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두어 국가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국회를 서울에 두니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행정 인력 낭비가 심하다"며 "다른 후보들이 주장하는 국회 분원 설립보다는 국회를 세종으로 모두 옮기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세종시 이전 외에도 ▲제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 ▲천안~당진~대산 고속도로 추진 ▲천안역사 신축 및 광역 복합 환승센터 개발 ▲충청권 광역 철도 건설 사업 추진 ▲대전권 광역 교통망 구축 등 대전·충남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대전·충남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한국의 교통·행정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한 안보, 역동적 경제, 열린 기회를 통해 대전·충남의 성원에 적극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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