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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사업 '시동' …"AI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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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마켓플레이스 오픈, 소규 파트너들과 성장 모델 구축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네이버의 인프라 담당 자회사 NBP는 17일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픈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AI, 자율주행차, IoT 등 미래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이다. 다양한 시장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 확대를 통해 미래 산업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모든 기술들은 이용자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핵심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저장, 분석 처리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만 가능하며, 이제 모든 산업 활동이 클라우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모든 기업 또는 개인들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고 혁신을 이뤄내 제2, 제 3의 네이버, 라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중소 업체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NBP는 네이버, 라인 스노우, 브이 등 인터넷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검증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트래픽 급증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술, 고성능 메모리 기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등 클라우드 구현에 가장 중요한 원천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6월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친환경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데이터센터 '각'을 구축하며 서버 제작 및 데이터 센터 구축, 운영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매월 4~5개씩 상품 추가 예정

17일 새롭게 오픈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데이터, 시큐리티, 네트워크 등 가장 기본적인 30여개 인프라 상품 위주로 선보이지만 내재화된 기술과 시스템,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월 4~5개씩 상품 추가될 예정이다.

또 고객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버 서비스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3분기 내에는 글로벌 사업자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대하는 네이버의 API상품(검색, 음성인식, 음성합성, 지도 등) 및 네이버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서비스 플랫폼 상품들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추가해 연내에는 고객들이 네이버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기 대표는 "연내에는 역량 있는 소규모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오픈, 클라우드 사업자-고객-파트너가 함께하는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2년내 글로벌 톱5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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