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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安에 "안보 대통령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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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대해 찬성하는 척 하는 건 옳지 않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안보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를 방문한 유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시설, 미사일 시설을 미국이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선제타격을 하면 전쟁 가능성이 크다"며 "더더욱 국가안보에 투철한 철학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두 분 다 안보 대통령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특히 안 후보를 겨냥해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이제 와서 사드에 대해 말을 바꾸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보수층 유권자들을 속이기 위해서 사드에 대해 찬성하는 척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은 안보가 중요한 선거라고 본다"며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미국과 북한 간 긴장관계 등의 안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느냐, 해결 못하고 한미동맹이 기초부터 흔들리는 등의 쪽으로 가느냐가 달렸다"고 했다. 자신이 안보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핵은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저의 입장과 같은지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 "우리가 자체 핵개발은 안 되지만,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최소한 유럽에서 나토가 하는 수준 이상으로 그에 대해 공동 의사결정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하는 부분을 분명히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달서구 구의원으로 4.1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관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월배공원을 찾았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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