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 중 누가 가장 협치를 잘 해낼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국민검증론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 후보 개인에게 얼마나 협치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국민은 이를 알파고와 같은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전체 의원 수가 적어 정부 운영능력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50석이 넘는 집권 여당의 후보였지만 오히려 정부운영은 더 난항을 겪었다"며 "당의 의석수보다 그 대통령이 얼마나 협치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 중 누가 집권하든 여소야대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그 정당에 속해 있는 대통령 후보 중 누가 더 협치를 잘할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한 계파에 매몰된 경우 협치를 하기 힘들다. 한 정당 내 다른 계파의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협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정당과 협치하겠냐"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내 친문 패권주의 논란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정치인들은 국민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한다. 아무도 안 보는 것 같아도 국민은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알고 있다"며 "정치인의 행동이 과연 표를 계산한 행동인지, 아니면 원래 소신인지는 (국민 앞에)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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