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올해 1분기 중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지수를 훌쩍 웃돌며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신규상장한 10개사의 1분기말(3월31일)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4.1% 상승했다(재상장, 스팩 합병 및 신규상장 제외).
작년 4분기에 코스닥에 상장한 28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2.7%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치솟은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불확실성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종과 바이오 업종은 약세를 보였으나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업종 주가가 껑충 뛰었다.
거래소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상장기업 공모가 인하 분위기도 상장 후 주가 상승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됐다.
1분기 코스닥 상장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로 공모가 대비 무려 307.1%나 급등했다. 반면에 유바이오로직스는 31.7% 급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1분기 코스닥 상장 종목들은 평균 33.6% 올랐다.
한편, 1분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IT가 167.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의약(124.4%), 반도체(12.8%) 순서였다.
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업종에서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최고수익률 기록(307.1%)하는 등 2종목이 모두 공모가 대비 28.0% 이상 상승했다.
3D 낸드 등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미코(40.4%)는 상승추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중고장비를 유통하는 서플러스글로벌(-14.9%)은 하락세였다.
이 밖에 사드 여파 등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바이오(-6.1%), 화학(-15.4%) 업종은 수익률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 제조업체인 신신제약(124.4%)은 높은 수익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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