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자율주행차 시대로 대변되는 '미래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2030년 경에는 개인 차량에도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자동차는 더 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닌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전(前) 스탠포드 자동차연구센터장인 스벤 베이커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국제컨퍼런스'에서 2030년 경 자율주행 신차 판매가 전체의 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그 변화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벤 교수는 "운전하는 것의 일부 또는 대부분을 컴퓨터가 대신하고, 운전자는 관찰자이자 승객이 될 것"이라며 "차와 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비기가 강조되고, 차는 스마트폰 만크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관점이 ▲자율화 ▲소통 ▲전기화 ▲공유라는 4가지 트렌드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스벤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2020년 이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하이브리드, 전기·수소차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벤 교수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도 '소유'의 개념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넓은 개념의 카셰어링에 대해 생각해야하며, 이에 따른 법규 변화 등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연자인 첸 리우 베너블(Venable) LLP 선임고문도 자율주행차 와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향후 운송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2022년까지 고도의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할 것이고, 관련 정책도 마련될 것"이라며 "2027년 경에는 자율주행차 공유 서비스의 운행 비용이 개인소유 세단의 운행 비용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우 선임고문은 실제 자동차 1대의 이용률이 전체 시간의 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카셰어링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자율주행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체 시간의 95%가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의 이용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이 바로 자율주행차이며, 자율주행차는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