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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문은행1호 케이뱅크 앱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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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송금' '휴대폰 OTP' 기능 편리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모바일뱅킹 앱이 3일 드디어 공개됐다. 손쉬운 간편로그인과 퀵송금 등의 편리한 기능이 눈에 띈다.

케이뱅크는 영업지점 없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영업을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모바일뱅킹 앱이 서비스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기존 은행과 얼마나 차별화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초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의 가입과 계좌개설, 카드발급 등의 절차는 모두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직접 앱을 통해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해봤다.

케이뱅크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본인명의의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 신분증이 필요하다. 먼저 휴대폰 본인인증을 한 뒤 신분증을 사진 촬영해 저장하자 자동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 등을 인식해 입력이 됐다.

약관동의와 아이디·비밀번호 생성 등의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한 뒤, 보안설정과 추가인증까지 완료하면 계좌가 개설된다.

추가인증은 타행 계좌이체나 영상통화를 통해 가능했다. 즉 케이뱅크 가입 인증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나 본인명의 휴대폰 인증, 타행 계좌이체나 영상통화 중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해 인증하면 되는 것이다. 비대면 인증 수단 중에 가장 보편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좌개설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처음이라 다소 헤맨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다만 영상통화로 인증을 하려고 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 3시간 뒤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케이뱅크 계좌개설 시 발급할 수 있는 체크카드는 KT 통신요금 3천원 캐시백을 해주고, GS25 할인과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통신캐시백형'과 케이뱅크 포인트를 1% 적립해주는 '포인트적립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계좌개설까지 마치고 모바일뱅킹 앱을 실행하면 로그인은 6자리 간편비밀번호나 지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지문인증이 가능한 휴대폰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7·엣지, 갤럭시S6·엣지·엣지플러스, 갤럭시A8·A7·A5, V20, G5, G6,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5S 등이다.

◆수신인 계좌번호 몰라도 폰번호만 알면 송금 OK

계좌이체에 사용되는 일회용비밀번호(OTP)는 케이뱅크앱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앱에서 생성되는 일회용 인증번호로 보안카드보다 안전하며, 단말기형 OTP처럼 별도 휴대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OTP용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앱에 인식이 된다.

케이뱅크의 간편한 송금 서비스인 퀵송금은 생각보다 편리했다. 내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상대방 휴대폰번호를 검색해 입력하고 금액과 간편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이후 문자를 받은 상대방이 본인의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계좌이체가 완료된다.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SMS 문자 창에서도 송금을 할 수 있어 전문 간편송금 업체의 서비스에 준하는 편리함이 돋보였다.

또한 퀵송금 이후 케이뱅크앱 홈 메인화면에는 그동안 보낸 계좌이체 바로가기가 생성돼 클릭 한 번으로 같은 사람에게 보내기가 매우 편리했다.

고객센터에서는 톡으로 실시간 상담을 하거나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영업지점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고객센터 기능이 중요하다. 첫날이라 그런지 실시간 톡 상담은 다소 대기가 필요했다.

케이뱅크 모바일뱅킹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존 모바일뱅킹에 비해 가볍고 빠른 서비스 구현이 눈에 띄었다.

획기적이고 새로운 기능이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도입된 핀테크 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편리함을 추구했다는 느낌이었다. 필요한 기능 위주로 간단하게 구현된 직관적인 메뉴도 사용하기 쉬웠다.

케이뱅크는 오픈과 함께 광화문 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고객센터, 전산센터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고객 응대와 비상상황 대응 등 안정적인 은행 운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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