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작년 한 해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의 게임 누적 매출이 2조900억원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가 발표한 '2016년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구글플레이의 게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2조9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건수는 10.1% 감소한 950만건으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은 구글플레이 게임 시장이 소수의 고과금 이용자가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매출 구간별 앱 분포를 살펴보면 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흥행작은 2015년 15개에서 2016년 26개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연 매출 2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의 게임이 2015년 8개에서 2016년에는 20개로 증가하며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연 매출 5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의 게임 역시 전년 대비 26% 증가한 29개를 기록했다.
더불어 매출 순위 11위부터 100위까지의 중위권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 매출에서 중위권 게임의 매출 기여도는 30.5%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 장르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RPG 장르의 시장 점유율이 54.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보드게임 역시 '모두의마블'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9%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전략 장르를 비롯해 퍼즐, 액션 등 대부분 장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20% 내외 하락했다.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시장도 성장했다. 2016년 출시된 IP 게임의 수는 2015년보다 100% 증가한 30개였다. 2016년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게임 1만3천800여개 중 0.22%에 불과한 적은 수지만, IP 게임의 매출은 구글플레이 매출 중 21%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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