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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TV 화질 논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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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판에 여유로운 모습 보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TV에 대해 화질이 아닌 TV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자신했다. LG전자와의 TV 화질 논란에 따른 발언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통해 기존 TV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 단언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TV는 이제 단순하게 화질을 개선하거나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TV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야한다. QLED TV를 시작으로 TV의 기존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CES 2017을 통해 삼성전자가 3세대 퀀텀닷 TV인 'QLED TV'를 내놓자 LG전자는 마케팅 용어에 따른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월 23일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제품을 어떠한 이름으로 부르는가. 마케팅 네이밍에 대해 제생각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평가기관들, 주요 언론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하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이 제 답변보다 좋을 것"이라고 우회 비난했다.

강경진 LG전자 TV화질팀 연구위원도 지난 17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진정한 의미의) QLED가 나오려면 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같은 LG전자의 비판은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QLED와 삼성전자가 내세운 마케팅 용어로써의 QLED가 서로 다른 기술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논하고 있는 QLED는 전계발광 원리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방식을 가리킨다. 삼성전자 QLED TV는 이와 다르게 광발광 방식을 이용하기에 비자발광 디스플레이로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화질 논란에 대해 기술적인 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퀀텀닷 소자를 균일하게 배열해 밝기와 색표현력, 블랙의 명암비를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VD개발실 부사장은 "컬러만큼은 경쟁제품과 동일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삼성전자는 화질을 넘어 사용자경험(UX)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우선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투명 광케이블로 주변기기를 따로 설치해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으로 벽과의 사이를 좁혔다. 기본 스탠드와 더불어 삼성 스튜디오와 삼성 그래비티를 추가시켰다.

내부적으로는 스마트TV 첫화면에서 라이브 TV와 OTT, 인터넷 서비스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원 리모컨으로 주변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지능형 음성인식도 도입했다.

김 사장은 갤럭시S8에 도입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빅스비'에 대해서도 "향후 빅스비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라 디바이스의 공통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다"고 단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3개의 QLED TV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UHD TV'는 49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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