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라고 불렸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경제개혁연대 소장인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 김상조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뜻을 모아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김광두 원장, 김상조 소장, 김호기 교수를 영입한 것은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원칙 있는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라며 "김상조 교수는 경제개혁연대소장을 맡고 계신데 우리나라 대표적인 진보적경제학자"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미래연과 경제개혁연대는 최근 1년 반 정도 매월 보수-진보 합동 토론회를 개최해 진영 간 대화를 모색해왔다"며 "우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종 모여서 경제 공부를 함께 했고, 새로운 국민통합을 논의해왔다. 오랜 토론의 과정을 통해 힘을 모으면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는 공감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진영에 갇힌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추구할 진영은 오직 상식과 국민뿐이어야 한다"며 "김광두 원장은 저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만나서 대화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하나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호기 교수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을 주장해 온 대표적 사회학자로 김광두와 김상조 두분이 캠프에 함께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도적 지식인이 보수와 진보를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던 우리가 모인 것은 정권교체의 절박함과 국민의 삶에 대한 절박함 때문"이라며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바로세워야 한다. 국민의 절박함을 책임감으로 감당하겠다"고 지적했다.
김광두 원장과 김상조 소장, 김호기 교수는 더문캠에 신설될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은 김광두 원장이 맡게 되고 김상조 소장은 경제분과, 김호기 교수는 사회분과 부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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