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김종인 전 대표의 방식이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우리당의 방식과는 다른 것 같다"고 해 설전이 일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일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씨를 직접 모셔와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탈당 과정에서 직접 찾아가 탈당을 만류하거나 설득하지 않았다"고 리더십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제가 김종인 전 대표를 모셔올 때는 생각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경제민주화 만큼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그것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관건으로, 그런 부분에서 문재인 리더십에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한다"며 "문 전 대표가 당을 이끄는 과정에서 손학규, 김한길, 안철수까지 모두 당을 떠났는데 그 과정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는 우리당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혁신에 반대한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당은 혁신을 해냈고, 총선 승리를 거쳐 이제는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재반박하는 등 설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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