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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룰 마지막 갈등, 후보 선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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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5일 중재안에 安 반발 "본선 승리 위한 것 아니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대선 경선 논란을 계속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 이어 여론조사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더니 대선후보 선출일에 대해서도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 갈등은 후보 선출일이다. 안 전 대표는 후보 선출일로 4월 2일을, 손 전 민주당 대표가 4월 9일을 각각 주장하는 가운데 당은 중재안으로 4월 5일을 결정하고 각 후보 측에 통보했지만, 후보들은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조속히 후보를 선출해 현재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손 전 대표는 충분한 토론과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은 4월 5일 안을 받아들일 것을 각 후보 측에 압박하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선관위에 결정이 위임돼 있기 때문에 승복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일대일 각을 세우려면 민주당과 같은 날 후보 선출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장병완 의원 역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선관위 결정은 지난 10일 후보 간 합의에 의해 100% 선관위에 위임된 사항"이라며 "경선은 화합 분위기에서 치러져야 본선에서 당의 역량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최종 선출을 며칠로 하는가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선택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선관위의 기준은 화합의 분위기에서 경선이 치러지고 최대한 국민의 참여가 보장되는 것"이라며 "선관위에서 내린 결정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지만 유일한 대안이었고, 더 이상 결정이 늦춰질 경우 국민과 당 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같은 지도부의 안을 수용했다. 손 전 대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어제 나온 안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당을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며 "당의 흥행을 위해서도 민주당 경선 이후에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맞다고 봤지만, 5일안은 그쪽 주장이나 다름없음에도 수용하는 것으로 오후 3시에 후보 등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에서 5일 후보 선출일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안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경선 일자 선정과 관련된) 캠프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오늘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니며,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선거인단 250만을 예상할 정도로 흥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경선룰 논란이 계속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이 경선룰 갈등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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