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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근 경제, 내수 둔화로 회복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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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 생산·투자로 파급중이나 내수 둔화가 '발목'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수출 회복세가 생산·투자 확대로 파급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둔화가 지속되며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중 고용은 서비스업·건설업 고용이 증가했으나,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제조업 고용부진(16만명 감소)이 심화되며 취업자 증가폭 둔화됐다(28만9천명→24만3천명, 전년 동월 대비).

2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8.4%→13.3%),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8.5%→4.3%)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2.0% →1.9%, 전년 동월 대비).

1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반도체,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0.5%→3.3%, 전월 대비).

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0.4%→0.5%, 전월 대비).

1월중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승용차, 화장품 등 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부진하며 감소했다(-0.5%→-2.2%, 전월 대비).

1월중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종의 기계류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5.6%→2.6%, 전월 대비). 건설투자는 토목공사 감소 등으로 조정받았다(-0.5% → -0.7%, 전월 대비).

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올라갔다.

2월중 수출은 석유류·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 조업일 증가(+2일) 등으로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11.2%→20.2%, 전년 동월 대비).

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2월중 주택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되며 매매가격은 보합수준을 유지했다(0.02%→0.01%, 전월 대비). 전세가격은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0.03%→0.03%, 전월 대비).

기재부는 "수출 회복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美 금리 인상 가능성, 대외 통상현안, 국내 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심리 위축과 고용 부진 우려가 상존한다"며 "범정부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대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기회복 계기(모멘텀) 확보를 위해 1분기 재정 조기집행 등 확장적 거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수 보완을 위해 소비, 투자 등 부문별 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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